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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쓰기

헷빛 2023. 12. 19. 00:11

문제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논문 쓰려는 대상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문제란 잘 알고 있어야 드러나는 법이다. 모르면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수업 끝나고 선생님은 혹은 교수는 묻는다, 질문 있느냐고, 형식적인 질문이지만 가끔 질문다운 질문이 있기도 하다. 그때는 선생님이나 교수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좋은 질문이라고... 하지만 이때의 질문은 선생님이나 교수가 미처 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질문할 경우가 대부분. 대상의 문제를 촌철살인으로 질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앞에서도 말했듯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문 쓰려면 가장 먼저 자료조사를 잘 해야 한다. 두번세번 동일한 자료를 보지 않기 위해선 1차 자료를 잘 정리해두어야 한다. 논문을 본격적으로 쓸땐 내가 정리해 둔  것을 보아야 한다. 잘 정리하고나면, 처음엔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정리한 것을 다시 나의 시선으로 정리해보아야 한다. 그러면 무언가 정리되면서 빈틈이 조금 보인다. 그 빈틈을 찾아 메꾸고 다른 지식들을 연결하다보면 나만의 문제의식과 문제해결 방법이 생긴다. 
집으로 비유하자면, 단단한 토대가 자료조사이고, 기둥과 보, 지붕은 논문의 틀로, 문제의식으로 형성된 구조이다.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결론을 논리적으로 내리는 글이 논문이다. 
 그래서 논문의 시작은 문제제기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체로 이러저러한 부분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 이러저런 성과가 쌓여 있지만, 요로조로한 점은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해결하기 이글을 쓴다가 머리말의 내용이다. 맺음말은 어떠한가. 이러저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자료조사를 하고 연구를 해보니 이만저만한 결과를 추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정도가 기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논문의 시작은 문제의식이다. 문제의식은 대상에 대한 면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니 성실하게 연구하고 남이 하지 못하는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뭐, 남이 한 질문을 심도 있게 재해석해보는 연구도 할 수 있긴 하지만, 나만의 질문을 가진 것보다 훨씬 훨씬 더 깊이깊이 연구해야 한다. 남이 한 것보다 자료 하나라도 더 보고 한발짝 아니 반발짝이라도 더 깊이 파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