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말레이시아 여행기 2
공항에서 한번도 밀리지 않고, 신호도 거의 기다리지 않고, 쉼 없이 달려, 호텔에 도착해보니 한시간 정도 소요된 것이 확인되었다. 내릴 즈음 비가 한두방울 내리더니 체크인 하고 방에 올라오니 이렇게 창문에는 밖의 뷰가 아롱져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1층이 우리의 2층이다. 영국문화권이어서(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좌측통행 한다) 그런지 우리의 1층은 G층 그라운드레벨이라고 한다.
출입은 G층, 체크인 수속은 1층.
아고다 앱에서 예약했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타워뷰는 맞지만, 킹베드로 정해졌다고 한다.
트윈베드로 예약했다고 말했더니, 처음엔 방이 없단다. 폰에 저장된 트윈베드 예약확인 메일을 보여주었더니 그제서야 어디로 전활 걸더니 방을 내주며,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란다. 아고다의 잘못 인거 같으니 거긴 물어보라면서 책임을 전가한다... 분명 호텔 매니저명의의 확인 메일을 받았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방을 내 주었으니 책임을 묻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얼른 방으로 가 쉬고만 싶었다. 참, 말레이시아에선 쿠알라룸프르만 그런건지, 호텔에서 1박당, 10링깃의 관광세를 내야한다고 한다. 카드도 현금도 오케이. 요즘 어디가나 관광객이 늘어나 이런 식의 세금을 걷는 곳이 늘어나는 것 같다...
우리 방은 28층, 타워뷰가 얼마나 멋있을지 기대되었다. 들어서니 커튼이 쳐 있었다. 걷고 보니, 세상에...
창문이 빗물에 아롱져 있었다.
붉은 빛 아우트라인이 두드러지는 트윈타워는 낼 아침이 멋질 거라 기대하며 얼른 누워버렸다.
바닥이 카펫이 깔리지 않은 마루여서 맘에 들었고
화장실도 비교적 넓고, 이동식 유리칸막이가 있는 욕조여서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