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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성이란

헷빛 2024. 3. 25. 13:34

 

 

건강 다음으로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음의 평정이다.

  그런데 마음의 평정은 사교 때문에 유지키 어려워지곤 한다.

 

  고독하지 않았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못햇을 것이다.

  음식을 절제하면 몸이 건강해지듯 사람과의 만남을 자제하면 영혼이 건강해진다.

 

  그러나 인간은 고독하게 태어나지 못했다.

  세상에 태어날때 엄마 아버지가 있었고

  성장하면서는 사회와 국가라는 공동체의 소유물로서 살게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고독은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 경험과 고뇌의 결과로 만들어진 관념일 수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 교제해서 무엇을 얻겠는가

  사람들과 어울리려면 자신의 본성에 깃든 가장 저급하고 비열한 부분,

일상적이고 비속하며 천박한 부분을 매개로 할 수 밖에 없다.

 

  공동체는 말 그대로 공동의 가치관과 동질성이 있어야 한다.

모든 인간이 같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 집단의 정신수준을 가장 어리석은 자에게 맞춰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성은 타인의 높은 수준에 맞춰 나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가장 낮은 수준에 맞춰 나를 떨어뜨리는 행위가 되고만다.

공동체를 존속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저급한 인격을 고상한 인격으로 교육하기보다는

고상한 인격이 저급한 인격을 흉내 내게 만드는 것이다. 

 

고립과 고독은 이런 사회구성에 질려버린 인간의 영혼이

살기위해 창안한 고급스러운 감정일지도 모른다.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포레스트북스 中 

 

 

할일이 많은데 대출기간이 임박한 책을 잠시 보다가

무릎을 탁치게 된 부분이다.

쇼펜하우어가 고독하게 살았기에 쓸수 있던 독설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살아갈수록 

사람들과 모여 한다는 말과 행동이

고급 보다는 저급 쪽에 가깝다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쇼펜하우어 만큼 지적인 인간도 아니기에

마냥 편하게 동의할 수도 없다.

그래서 난 피곤하고 고독하고 힘든 걸까...

 

아 저많은 할일들...

고독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니

입닫고 눈귀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