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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이 지나간 후..
헷빛
2024. 3. 30. 12:25
불행이 터졌을 때보다 불행이 지나간 후가 더 중요하다.
불행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을 백날 해봐야 소용이 없다.
불행의 원인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나의 태만이나 무모함, 불성실을 후회하기에도 늦었다.
불행은 그 자체로 징계다.
불행이 이미 지나갔는데도 자기 징계를 반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불행을 불러오는 비극이 된다.
명백히 저지른 실수에 대해 변명하거나 축소하거나 미화할 필요도 없다.
깨끗이 인정하고 징계받고 우연히 발행된 비극으로 인생의 한 페이지에 적고, 그 페이지를 넘겨버리면 된다.